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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유럽 전역을 강타하고 있다. 벨기에에 이어 영국, 독일, 이탈리아에서 잇따라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미국은 아직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번지는 건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첼름스퍼드 지역과 노팅엄 지역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각각 확인됐다. 모두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녀왔다가 감염된 사례다. 전날 유럽에서는 처음 벨기에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 영국까지 번진 셈이다.
이뿐만 아니다. 이날 독일 남부 바이에른 지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두 건 나타났다. 이탈리아 역시 첫 확진자가 나왔다. 체코에서는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모두 남부 아프리카 지역을 다녀온 이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영국은 비상이 걸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와 접촉했을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열흘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말라위, 모잠비크, 잠비아, 앙골라 등 남부 아프리카 4개국에 대해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다.
영국은 대중교통, 상점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방역 강화 조치를 검토 중이다. 사비드 자비드 보건장관이 당장 다음주 초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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