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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가족 위한 복지 지원 늘어난다

아름다운은빛 21-02-25 10:48 80 0

단기 돌봄 기관 200곳으로 확대 ‘치매가족휴가’ 한도 8일로 늘려

치매환자를 위한 단기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전국에 걸쳐 200곳

까지 늘어난다. 치매환자 가족들이 환자 돌봄을 위해 낼 수 있는 휴가일수

도 연간 8일로 길어진다.

보건복지부는 24일 2021년 제1차 국가치매관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

용의 안건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심의에 오른 안건은 지난해 9월 정부가

발표한 제4차 치매관리종합계획(2021∼2025년)에 담긴 내용이다.

이번 계획을 통해 치매 환자뿐 아니라 그 가족을 위한 복지대책이 나왔다.

올해 5월부터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이 며칠 집을 비우는 동안 환자를

맡길 수 있는 단기보호서비스 제공기관이 기존 88곳에서 200곳까지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올 하반기(7∼12월)에는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이 여

행 등을 위해 신청할 수 있는 ‘치매가족휴가’ 연간한도가 현행 6일에서

8일로 이틀 늘어난다.

앞서 정부는 1월부터는 치매환자 가족이 근로시간단축제를 쓸 수 있는 기

업의 범위를 기존‘300인 이상 사업장 및 공공기관’에서‘30인 이상 사

업장 및 공공기관’으로 늘린 바 있다. 이 밖에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농

장, 산림치유시설 등 치매환자를 위한 야외 치유프로그램도 시작될 예정이

다.

정부는 치매 치료 인프라도 확대할 계획이다. 치매 치료를 전담하는 공립

장기요양기관을 추가로 10곳 신축한다. 2020년 말 기준 전국의 치매 전담

형 장기요양기관은 공립과 민간시설을 합쳐 228곳이다. 6개 공립요양병원

에 치매전문병동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증치매환자 치료기관 수를 늘리기 위해 치매안심병원에 대한

수가 혜택을 늘리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올해 3월부터 시범사업기관은

현재 요양병원 입원 시 하루 정액수가인 1일 4만6590원에 하루 최대 4만

5000원을 더한 수가를 적용받는다.

국가치매관리위원장인 복지부 양성일 1차관은“치매안심병원 시범사업 등

을 통해 가정이나 일반 의료기관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중증치매 환자를

치매안심병원에서 집중 치료해 이들이 지역 사회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

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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